[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앵커: 한국은행이 조금전에 올 1분기 경제성장 속보치를 발표했는데요.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기대비 0.9%, 전년대비 3.9%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전해듣겠습니다.
김기자,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은행이 조금전에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9% 늘어나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9% 성장을 보여 전분기 3.7%보다 0.2%포인트 늘었습니다.
이는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호조와 새로운 통계방식 이행에 따른 식재산생산물투자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수출이 전기와 전자기기, 석유제품 등이 늘어 1.7% 증가했는데 이는 전분기 1.4% 보다 0.3%포인트 늘어난 겁니다.
건설투자도 전분기 -5.2%에서 4.8%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분기 마이너스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위례등 2기 신도시 건설물량에 따른 주거용 건물건설이 호조를 보인 영향입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역시 전기대비 7.5%(전년동기대비 8.3%) 늘었습니다.
반면 소비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0.3% 성장으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감소했는데요. 정부소비 역시 전분기 0.9% 성장에서 -0.2%로 돌아섰습니다.
민간소비는 자동차와 내구재가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이번 겨울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했기 때문에 의류나 난반용연료 수요 감소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정부소비 역시 기초연금 도입과 복지지출이 확대되면서 정부소비지출 여력이 축소되고 예산이 줄어든게 반영됐습니다.
특히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부진으로 1.3%가 줄어 5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성장세가 항목별로 차이가 있어 좋거나 나쁘다는 평가를 하기 보다는 이번 분기 성장률이 예상한 성장 전망 경로 범위에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뉴스토마토 김하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