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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1조 돌파..이익률 28%(상보)
2014-04-24 08:59:51 2014-04-24 09:22:22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또 다시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조원 장벽을 넘어선 이후 2분기 만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등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에서도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1분기 매출액 3조7426억원, 영업이익 1조5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4.6%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233.6% 급등했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28%를 보였다. 제조업 수준에서는 상상키 힘든 수익률이다.
 
견조한 실적의 1등 공신은 역시 D램이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중국 우시공장 정상화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낸드플래시의 경우 계절적 수요 약세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했으며, 출하량 역시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
 
향후 D램 시장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다. 성수기 진입에 따라 모바일 제품향 수요는 회복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C 및 서버용 D램에 대한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D램 또한 신규 스마트 기기의 출시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되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성장 등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예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세공정 전환과 3D 제품 양산 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급 균형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PC 및 서버용 D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에 주력하고, TLC 및 3D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해 샘플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사진=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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