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제2기 지정을 앞둔 전문병원의 분야가 질환 중심으로 조정된다. 또 임상 질 평가를 반영하는 등 지정기준이 개편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병원의 지정 및 평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및 ‘전문병원의 지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중소병원을 육성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 완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1년 도입됐다.
현재 11개 질환, 9개 진료과목에서 99개 병원이 1기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주요개정안은 진료과목 중 신경과·신경외과·정형외과를 지정분야에서 제외해 관절·척추·뇌혈관 질환으로 통합하고, 고령산모 증가를 감안해 주산기 분야를 추가했다.
또 전문병원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재원일수·합병증 발생률 등 임상 질 지표를 추가했으며, 타 전문병원 분야에 비해 신청이 적은 뇌혈관·심장·유방·화상질환 분야는 환자구성비율, 필수진료과목, 병상수 등 지정기준을 일부 완화해 적용키로 했다.
관련 규정은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 후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를 거쳐 확정되며, 오는 7월 제2기 전문병원 지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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