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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설투자 4년만에 증가..'반짝회복' 우려
2014-04-20 11:00:00 2014-04-20 11:00:00
◇전체 건설투자 추이 및 증감률.(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해 건설투자가 4년 만에 하락세를 벗어났지만, '반짝 회복'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국민계정(잠정치)에 따르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9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연간 건설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4년만이다. 지난 2010년 200조6000억원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지만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모든 공종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주거용 건축의 증감률은 19.4%로 가장 높았다. 금액으로는 비주거용 건축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건물 건축투자가 지난해 전체 건설투자 반등을 주도했다.
 
주거용 건축투자의 경우 전년 대비 19.4% 증가한 4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07∼2013년까지 7년간 지속한 감소세를 마감했다.
 
비주거용 건축투자는 행복시 청사 건축 및 관공서 지방 이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69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통계 작성 이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토목투자의 경우 전년 대비 3.7% 증가한 79조9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0∼2012년 3년간 지속한 감소세를 끝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투자가 마이너스를 벗어난 것은 지난 2010~2012년까지 통계 작성 이례 최장기간 감소세를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올해 건설투자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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