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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영리한 활동 전략..성공 좌우하는 열쇠
2014-04-19 15:51:43 2014-04-19 15:55:41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치열한 연예계에서 성공을 손에 쥐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운이 성공을 좌우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냥 손 놓고 성공을 기다릴 수는 없는 일. 연예인들은 영리하게 자신만의 활동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이 전략은 해당 연예인의 특성이나 활동 중인 분야 등에 따라 달라진다. 연예인들의 다양한 활동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그룹 오렌지캬라멜. (사진=플레디스)
 
◇틈새시장 공략형: 오렌지 캬라멜, 크레용팝
 
연예계는 남들과 달라야 각광을 받는 곳이다. 자신만의 개성과 희소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효과적인 연예 활동 전략일 수 있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연예인 중엔 오렌지 캬라멜과 크레용팝이 눈에 띈다. 두 팀은 기존의 걸그룹들이 갖고 있지 않은 독특한 콘셉트와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 그룹인 오렌지 캬라멜은 지난 2010년 데뷔한 이후 자칫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특이한 스타일의 음악과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파키스탄 펀자브 족의 민요를 차용해 만든 신곡을 발표한 오렌지 캬라멜은 초밥, 햄버거, 오렌지쥬스 등을 소재로 한 무대 의상을 선보였다.
 
크레용팝은 지난해 헬멧과 트레이닝복을 착용한 채 '빠빠빠'를 불러 인기를 끌었다. 기획사의 노하우와 파워가 소속 가수의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내 가요계에서 중소 기획사 소속 가수인 크레요팝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이었다.
 
크레용팝은 '빠빠빠'의 성공 후에도 남들과 다른 독특한 콘셉트를 이어가고 있다. 신곡 '어이'를 발표한 뒤엔 두건과 모시옷, 고무신을 착용한 채 무대에 올랐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사진=NH미디어)
 
◇만능 엔터테이너형: 임창정, 슈퍼주니어
 
노래, 연기, 예능 등 연예계 각 분야엔 쟁쟁한 능력의 경쟁자들이 수없이 많다. 이 때문에 때로는 한 우물만 파는 것보다 여러 우물을 파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을 펼칠만한 끼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임창정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라 불린다. 데뷔 이후 가수와 연기자, 예능인으로서 활발한 활약을 펼쳐왔다. '그때 또 다시', '늑대와 함께 춤을', '소주 한잔' 등의 히트곡을 냈던 임창정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색즉시공' 등의 영화를 통해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임창정은 지난달 발표한 신곡 '흔한 노래'를 통해선 11년만에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올랐다.
 
영화계에 따르면 임창정은 현재 제작을 앞둔 새로운 영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 중에선 슈퍼주니어가 가장 돋보인다. 멤버들은 각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역을 가리지 않고 끼를 발휘하는 점에서 다른 아이돌 그룹들에 비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
 
규현, 희철, 신동 등은 예능 프로그램의 MC로서 인정을 받고 있고, 예성, 성민, 려욱 등은 뮤지컬에서도 활약을 보여줬다. 시원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기자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황정음. (사진=KBS)
 
◇이직형: 윤은혜, 황정음, 김우빈
 
가수, 연기자, 모델 등 각 분야의 연예인들은 때로는 직업을 아예 바꾼 뒤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기도 한다.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던 윤은혜는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보고싶다' 등의 드라마를 거치면서 연예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서 인정 받게 됐다.
 
배우 황정음도 마찬가지의 경우다. 걸그룹 슈가의 멤버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지만, 연기자로 변신한 이후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비밀'를 통해선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연기자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모델들의 연기자 변신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김우빈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모델 출신인 김우빈은 연기자로 변신한 이후 영화 '친구2', 드라마 '상속자들' 등에 출연하면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20대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신인 연기자로서 모델 출신의 영입을 고려 중"이라는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모델 출신들은 일단 외모가 뛰어난데다가 자신만의 개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영입 대상으로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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