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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참사)정부, 세월호 관련 악성게시물·보도 자제 당부
2014-04-18 10:12:06 2014-04-18 10:16:1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로 전국민이 실의에 빠진 가운데 정부가 악성 게시물과 일부 언론사의 선정적인 보도에 대해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악성 게시물을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에도 이러한 게시물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상파 방송, 종편 및 보도채널에 대해 재난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방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재난방송 및 민방위경보방송의 실시에 관한 기준'상의 재난방송 준칙 등에 따라 선정적인 보도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보도를 자제해달라"며 이번 사고에 대해 선정적 보도를 일삼고 있는 언론들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사건 취재현장에서는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윤리강령이 지켜지지 않고 있고, 속보경쟁으로 오보가 속출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사고발생 당일인 지난 16일 공지를 통해 언론사들에게 어뷰징 기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네이버는 "국가적 재난사고에 대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편집에 대한 항의 및 피해 학생들과 가족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자극적인 편집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 다수"라며 "뉴스스탠드 운영에 참고 부탁드린다"고 전해왔다.
 
네이버는 또 네티즌들에게 "많은 분들이 뉴스 댓글을 통해 안타까움과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댓글에서 개인의 인격권,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회통념에서 벗어나는 내용이 눈에 띈다. 피해자들과 가족들이 댓글로 상처받지 않도록 악플은 삼가주기 바란다"고 협조를 구했다.
 
(사진=네이버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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