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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침몰사고 애도 속 선거 일정 중단
2014-04-17 10:09:42 2014-04-17 10:13:53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정치권이 올스톱 했다. 17일 여야는 사건 당사자와 가족을 향해 애도의 뜻을 밝히고 정부에 정확하고 신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또 여야는 당내 사건수습대책 특위를 구성하는 한편 6.4 지방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에 큰 어려움이 생겼다. 온 국민이 무사 생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가족의 심정으로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시는 구조대원들은 시각을 다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후보들은 별로 연락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해주시고, 국민과 함께 이 힘든 때를 같이 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선거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16일 사고로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 ⓒNews1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정부와 관계당국은 한 분이라도 실종자가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같은 시각 열린 침몰사고 대책회의에서 "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둔 어른으로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자책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일단 지금은 단 한 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하는 일에 우리가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인명구조와 대책 마련에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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