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부실 주택담보(모기지) 판매로 인한 비용 증가로 1분기에 적자 전환을 면치 못했다.
18일(현지시간) BoA는 1분기에 2억7600만달러(주당 5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15억달러(주당 10센트) 순익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주당 35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7센트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2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 전망치 223억달러는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모기지 관련 문제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 1분기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당국은 부실 모기지 채권 판매 혐의로 BoA에 95억달러의 배상금을 부과하기로 지난달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BoA의 주가는 전일대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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