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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이건 아니다..국정원장 물러나야"
"새누리에서 '남재준 사퇴' 말하는 사람 없어..울고 싶다"
2014-04-16 11:31:36 2014-04-16 11:35:52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새누리당 내부에서 남재준 원장의 사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선 "울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친이계' 좌장인 이 의원은 1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국정원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날 남 원장이 사과 기자회견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는 것은 물러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송구한 것은 물러나지 않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의 환골탈태를 주문한 것에 대해서도 "환골탈태는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News1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어떻게 집권당 154명 의원 중에 한 명도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을 하지 않는지, 내 상각이 틀린 것인지, 도대체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눈치를 봐야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울고 싶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날 아침 재차 페이스북에 "생각 할수록 이해가 안 된다"며 "잘못된 관행이라면 국정원이 지금까지 한 사건은 모두 증거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으려면 이번 기회에 책임자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국정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것도 잘못된 관행을 이 기회에 뿌리 뽑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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