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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국인 '시총상위주' 기관 '실적개선주' 베팅
2014-04-16 06:00:00 2014-04-16 0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기관의 강한 매도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기관은 현대모비스(012330)를 가장 많이 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POSCO(005490), 기아차(00027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의 연이은 러브콜에 한국전력은 하루만에 상승 반전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POSCO(005490)도 7거래일째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에 주가도 7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도 1% 가까이 올랐다.
 
기관은 LG생활건강(051900)삼성전기(009150),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의 순매수 2위를 기록한 LG생활건강은 5% 넘게 상승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중장기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조해 중국법인의 경영정상화를 앞두고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도 1%대 올랐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며 우려와 달리 2분기도 전분기 대비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PC D램 고정가격과 현물가격의 움직임이 달라지지 않고 있고, 2분기 말 모바일 D램 수요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도 소폭 상승해 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김창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IT산업의 비수기 영향과 주요 고객사의 중저가 판매 비중 증가로 강도는 미약할 것"이라며 "하지만 갤럭시S5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아모텍(052710)을, 기관은 CJ오쇼핑(035760)을 가장 많이 샀다. 
 
외국인의 매수 상위 종목 5위에 오른 젬백스(082270)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GV1001’의 섬유증(Fibrosis) 억제 효과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기관의 순매수 2위를 기록한 SK브로드밴드(033630)의 주가도 2.79% 상승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TV가입자 성장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원익IPS(030530)루멘스(038060), 셀트리온(068270)을 샀고, 기관은 GS홈쇼핑(028150)CJ E&M(130960), 차바이오앤(085660)을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2993억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와 호텔신라(00877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LG생활건강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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