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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C 2014)막막한 취업 시장, 해답을 향한 '뜨거운 열기'
2014-02-18 18:10:39 2014-02-18 18:14:47
◇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래인재컨퍼런스'.(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18일 공동 주최한 '미래인재컨퍼런스 2014(Future Leadership Conference 2014)'가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을 메운 500여명의 참가자들은 6시간 넘게 진행된 컨퍼런스 내내 눈빛을 빛내며 각 세션마다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컨퍼런스를 찾은 대부분의 참가자는 역시 취업을 눈앞에 둔 대학생들이었다. 막막한 채용 시장 앞에 선 취업준비생들은 열띤 논의가 벌어지는 세션 내내 강연 자료를 살피고 주요 내용을 정리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1세션은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 민주당 김광진 의원, 김범열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정태 MYSC이사 등 각계 권위자들이 출동해 '인재 채용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정재승 교수는 '남과 다른 것을 머릿속에 넣어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참가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의 경우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개인적 경험을 솔직하고 친숙한 어투로 털어놓는 한편 교육 시스템과 기업 생태계의 괴리로 인한 문제점을 거침없이 지적하기도 했다.
 
부천 상동에서 교사로 일하는 박소현씨는 "연사 중 정재승 교수의 강연이 인상적이었다"며 "취업 준비생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변해야 한다는 것만을 이야기 하던 다른 강연에 비해 기업들도 같이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게 특히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진 2세션에서는 SK텔레콤, 신한은행, 한국전력, 오라클 등 주요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출동해 각 기업들의 채용 방향성 등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IT, 금융, 벤처 등 각 업종별 채용 방식의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김 모군(27세)은 "대표적인 기업들의 실무자가 직접 나와서 채용 방향과 인재상을 설명한 만큼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다"며 "실무자가 생각하는 인재상의 필수 조건에 대해 취업준비생이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될지 각이 잡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 기업 관계자들도 상당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부모의 경우 채용 시장의 방향과 트렌드를 점검하는 기회로, 교사들에게는 현행 교육 시스템에 대해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기업 관계자들은 업계 대표기업들의 채용 기조와 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익했다는 반응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관리자로서 가장 중요한 고민은 어떤 개성을 가진 직원을 선택해 회사의 방향성과 융합시킬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며 "이날 행사에서 각 기업이 말한 솔루션이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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