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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방공식별 구역 설정, 日 악의적 루머"
2014-02-03 10:02:00 2014-02-03 10:06:1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일본 언론이 중국이 남중국해에도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로이터통신)
2일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우익 세력들이 자신들의 군사력 확장에 쏠린 국제적인 관심을 중국으로 옮기기 위해 과장된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관련 원안이 지난해 5월 군 상층부에 제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가 나오자 에반 메데이로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중국이 추가적인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면 미군의 군사적 대응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러한 보도가 미국 정부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홍레이 대변인은 "이러한 압력은 자신들의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갈등을 고조시키고 제3자를 끌어들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훙레이 대변인은 "현재 중국은 남해 주변 국가들, 특히 아세안 국가들에 대해서 위협을 느낀적이 없다"며 방공 식별 구역을 추가로 설정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훙레이 대변인은 "중국은 원한다면 국가 안전을 위해 언제든 방공식별구역을 설정을 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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