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최근 10년간 선박 투자 1위는?
2013-11-30 11:00:00 2013-11-30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운업 장기불황으로 해운사들의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선박은 '벌크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태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물류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금융위기 전후 선박투자 행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세계 선박투자는 1조219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벌크선은 3162억달러로 전체의 25.9%를 차지했다. 이는 벌크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3대 일반 상선 중 42.4%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유조선은 2364억달러로 두 번째로 많이 투자된 선종으로서 전체의 19.4%를 차지했다. 컨테이너선은 1927억달러로 세 번째로 많이 투자된 선종이었으며, 세계 선박투자의 1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보고서에 따르면 벌크선 시장은 금융위기 이전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금융위기 때 주춤했다가 다시 증가하는 등 증감 현상이 심했지만, 컨테이너선 시장은 최근 10년간의 변동성과 금융위기 전후의 변동성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컨테이너선 시장이 꾸준한 인도를 통해 발주량을 소화한 것과 달리 벌크선 시장은 기간별로 인도량이 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보고서는 벌크선에 가장 많은 투자가 몰린 것은 벌크선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인으로 이는 곧 세계 해운시장에서 벌크선에 대한 리스크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벌크선 운항선사는 유조선 또는 컨테이너선 운항선사에 비해 더욱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