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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주택재구매자 54%..주택시장 회복 청신호
2013-08-11 15:06:44 2013-08-11 15:09:36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주택재구매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지난 6월 주택재구매자들의 주택 구입이 전체 부동산 거래량의 5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였던 것에 비해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최초구입자는 29%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매물이 줄고 대출조건이 엄격해지면서 최초구입자들의 주택구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택보유자들의 주택재구매가 부동산시장 반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크로우 전미주택건설업자협회(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때를 기다리다가 이 시기가 이사를 가기에 좋은 때라고 여기고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체 경기가 더 견조해질 때까지 이들이 주택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재구입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뛰어드는 것은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보유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S&P·케이스쉴러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20대 도시 주택가격은 2012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월 주택가격은 지난해 3월 10년만의 저점이후 무려 16.5%나 상승했다. 
 
제드 콜코 트룰리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부터 주택 재산을 늘려왔다면 주택의 가치는 그 어떤 다른 자산의 가치보다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주택가격은 2006년 7월 주택시장 호황때의 고점에 비하면 24.4% 낮은 수준이다. 이에 주택가격 상승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국책 주택대출업체 패니메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에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3%에 달했다. 이는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향후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택재구매자들의 수요를 부추겨 주택시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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