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공포지수' 상승..해석은 제각각
"증시 리스크 크지 않아" vs."지수 추가 하락 방향성"
2013-06-18 07:00:00 2013-06-18 07: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변동성을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거래일보다 0.68포인트 오른 16.3 포인트를 기록했다.
 
< 2013년 V-KOSPI 추이>
(자료 제공 = 한국거래소)
 
V-KOSPI는 옵션가격을 이용해 코스피200 옵션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미래(30일 만기) 코스피200 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낸 지수로 시황과 투자판단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으로 거래될 경우, 시장 위험을 관리(헤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흔히 변동성지수는 주식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상 '공포지수'라고 일컫어진다.
 
변동성 지수가 높아지면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돼 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지는데다 주식의 매도를 통해 시장에서 빠져나가려는 투자자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4월초 15.07이던 변동성지수는 4월중 20포인트를 뛰어넘었지만 이후 평균 15 포인트선을 하회하며 기준선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달들어 16포인트를 뛰어넘으며 또 한번 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모습이다.
 
실제 시장도 같은 기간동안 지수가 2000선을 넘기도 했지만 또 다시 하락세를 키우며 1880선까지 밀려난 상태다.
 
업계에서는 "최근 변동성지수는 지수의 단기적 변화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왔다"면서도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동반 약세가 반영된 것으로 증시 자체의 펀더멘털이 위축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과거와 달리 공포감이 시장을 지나가고 있지만, 단기적은 흐름일뿐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단기방향성 훼손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기술적 지지선인 1860포인트 내외로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의 연중 최저치에도 20이하에 머물고 있는 V-KOSPI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시장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실제, V-KOSPI는 지난해 6월 22.66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 움직임을 이어오다 4월 들어 단기적으로 20선까지 뛰어올랐을뿐 평균 14포인트 수준을 이어왔다.
 
반면, 글로벌 변동성이 커진 상태에서 지수가 변동성 지수가 좀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14포인트를 기록하던 변동성 지수가 16포인트를 넘어서며 2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은 글로벌 변동성이 바닥에서 반등하는 움직임"이라며 "이 경우 지수가 더 떨어질 수 있는 방향성으로 해석할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로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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