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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지난해 장애인방송 제공실적 평가 '미달'
2013-03-18 13:57:02 2013-03-18 13:59:4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중앙지상파 방송사 중 MBC가 유일하게 장애인방송 제공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발표한 '2012년 지상파방송사의 장애인방송 제공실적 평가결과'를 보면 중앙지상파 4개사의 경우 MBC를 제외한 KBS, SBS, EBS 등 3사는 편성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지역지상파 46개사의 경우 18개 KBS 지역국은 100% 달성했으나 지역 MBC 17개사와 지역민방 5개사는 편성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장애인방송 제공실적 평가는 지난 2011년 7월 방송법 개정으로 방송사업자의 장애인방송 제공 의무화에 따라 도입됐다. 장애인방송 편성의무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2회 자막·수화통역·화면해설 등 장애인방송 제공실적을 평가 발표하면, 이번에 처음 실시됐다.
 
평가대상 기간은 지난해 1월 1일~12월 31일까지로 평가대상 방송사가 제출한 실적자료 등 서면평가와 제출자료를 검증하기 위한 모니터링 평가가 이뤄졌다.
 
미달성 사업자를 유형별로 보면 자막방송은 울산MBC 등 3개사, 화면해설방송은 MBC 등 23개사, 수화통역방송은 MBC 등 18개사다. 3개 유형 모두 달성하지 못한 사업자는 울산MBC, 여수MBC, 제주MBC 3개사다.
 
장애인방송시청보장위원회는 편성목표 미달성 사업자에 대해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제재 없이 올해 편성목표를 조기달성 또는 초과달성하도록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보장을 위해 올해 이후 편성목표 미달성 사업자에 대해서는 방송법에 따른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방송 제작비 차등 지원, 장애인방송 제공실적 방송평가 반영 등 제도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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