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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쓰레기통' 새 먹거리 놓고 KT-LGU+ '각축전'
지자체 발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 수주 총력
2012-12-03 18:14:44 2012-12-03 18:16:48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스마트 쓰레기통'이라 불리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을 두고 이통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이 사업을 진행중인 이통사는 LG유플러스와 KT로, 3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처리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스템'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음식물 종량제를 위한 솔루션제공 사업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전자태그(RFID) 카드만 대면 고객 정보를 인식해 쓰레기를 버린만큼 자동으로 요금이 계산되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 주도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RFID 기반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의 일환이다.
 
환경부는 주민의 편의성 확보와 쓰레기 절감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쓰레기를 배출한 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 방식을 지자체에 계속 권고해왔다.
 
이 사업은 올해는 단계적으로 지자체별 과금이 시작됐고,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KT "탈통신·매출·상생 효과 등 사업성 커 선점할 것"
 
 LG유플러스와 KT는 이 사업을 통해 탈통신과 매출, 상생의 효과를 선점할 수 있어 앞으로 사업성을 크게 보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지자체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이때 중소기업 10여개 업체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상생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쓰레기 구축사업은 24개 지자체에서 진행중인데 이 중 LG유플러스가 15여개로 선점하고 있다.
 
이에 KT가 향후 수주를 위해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하려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화성시의 경우 19억여원 규모의 입찰이 진행중으로 KT는 화성시 1100개소 11만세대에 1100대의 기기를 설치할 계획을 잡고 있다. 
 
이외에도 송파구청의 경우 12억9000만원짜리 입찰이 진행중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자체 수로는 LG유플러스가 많은 편이지만 전체 규모 면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비슷할 것"이라며 "두 이통사 모두 사업성이 있는 만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앞서 KT를 제치고 시범사업자에 선정돼 지난 2011년 행안부, 환경부 주관의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해왔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시행을 앞둔 만큼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KT도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사 관계자는 "앞으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자체들의 시스템을 구축이 늘어나면 사업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신 커버전스 사업 구축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KT가 지난 9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스템’을 모델들이 시연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지난 8월 LG유플러스가 ‘스마트 크린 서비스’의 협력사들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모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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