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저축은행 통합전산망 구축이 내년 말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추진한 저축은행의 통합전산망 구축 사업에 대해 "9월 말까지 가입의향서를 모두 제출받아 내년 말 쯤에 통합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미 저축은행 담당자들을 불러 전산망 통합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중앙회 통합전산망에 가입돼 있지 않은 30개 저축은행이 통합 전산망에 가입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 합의된 내용은 없다"며 "(저축은행들이 전산망 통합의) 방향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협약서 작성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관계자는 "전산망 통합은 완전통합이나 계정통합의 두 가지 형태로 갈 것"이라며 "저축은행 각자의 사정에 따라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완전통합을 하면 저축은행은 상품개발 단계부터 중앙회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반면 계정통합을 하면 계정만 합치고 여신관리 등 업무 외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자체 전산망을 이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완전통합과 계정통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해 대형 저축은행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대형저축은행들은 자체 전산망 운영에 투자한 비용과 인력등을 이유로 통합전산망 구축에 반대해왔다.
현재 통합전산망을 사용하고 있는 63개 저축은행 중 완전통합을 한 33곳은 대부분 중소형사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주로 계정만 통합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정만 통합해도 중앙회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독 할 수 있어 전산원장 조작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통합전산망을 통해 불법대출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최근 완전통합에 합의한 저축은행 10여곳과 전산망 통합을 위한 이행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는 스마일저축은행, 공평저축은행, 토마토2저축은행 등 소형저축은행이 참여했고, 지주계열 저축은행은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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