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제철소 등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CO)를 해양극한미생물을 생촉매로 이용해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토해양부는 태평양 심해저 열수구(熱水口)에서 분리한 해양고세균(NA1)의 일산화탄소를 활용한 바이오수소 실증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양고세균을 이용한 수소생산률은 기존에 보고된 유기물을 원료로 혐기성 박테리아를 이용한 기술에 비해 최고 15배가 높다. 이는 현재까지 밝혀진 수소생산 미생물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국해양연구원 강성균 박사 연구팀은 해양바이오수소 실증생산을 위해 국내 최초로 5리터, 30리터, 300리터 고온 혐기 바이오수소생산 생물반응기를 구축했다.
'바이오수소 생산 최적화 연구'를 통해 1톤 규모의 반응기를 사용할 경우 개미산 및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해 하루에 각각 100kg과 10kg의 바이오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제철소 전로가스(LDG)는 60% 정도의 일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제철소 자체발전을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거나 대기 중으로 배출되고 있다.
이 중 한해 200만톤 이상은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를 바이오수소로 생산할 경우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가지 기대효과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18년까지 대량생산기술 개발을 완료할 경우, 일산화탄소를 활용한 바이오수소 생산이 가능해져 국내 수소 수요의 약 5%(연간 1만톤 생산, 고순도 수소 기준 1000억원 규모)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실증생산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연구용 플랜트 구축을 완료하고 수소 대량생산연구 등 2단계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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