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와 당국의 목표치 4.5%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또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3.6% 성장했다. 지난 2010년 6.3% 성장한 것과 비교해 절반 가까운 수준인 셈이다.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건설투자가 부진하고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 증가율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생산 측면에서는 수출 증대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을 유지하였으나 농림어업 및 건설업이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 성장세가 둔화됐다.
한편, 1인당 GNI는 2만2489달러로 전년보다 1.5%(1927달러 증가) 증가에 그쳤다. 5.6%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에 비해 3배 넘게 줄어든 수치다.
실질 GDP에 연간 GDP 디플레이터 추정치를 반영해 물가상승을 적용한 명목 GDP는 작년 1237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1조1164억달러를 기록했다.
총 저축률은 31.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국내 총 투자율 역시 29.4%로 0.2%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가계 순저축률은 2.7%로 전년에 비해 1.2%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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