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세계은행(WB) 총재 후보로 지명됐다. 김 총장이 WB의 첫 한국인 총재로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WB 차기 총재 후보로 김 총장을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WB 총재로 김용 총장보다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밝히며 김 총장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WB 총재 선임은 이 은행 최대 지분을 보유 중인 미국이 의결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어 김 총장의 선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김 총장은 다음달 WB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현 WB 총재인 로버트 졸릭의 뒤를 이어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한편 청와대는 24일 김용 총장의 WB 총재 내정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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