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 잔액이 결국 90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가세는 연초 이후 다소 주춤했지만 보험사를 비롯한 2금융권의 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가계 신용은 22조3000억원(7.8%)증가했다. 전분기 14조3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가계 신용 잔액도 912조9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90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85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조원(7.6%) 증가했으며, 판매신용은 54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2000억원(10.9%)늘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1금융권보다 저축은행, 보헙사 등 2금융권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주택대출 및 기타대출이 늘면서 증가 폭이 전분기 5조4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늘면서 증가폭이 전분기 2조3000억원의 2배가 넘는 5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가계들이 보험사의 약관대출로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분기 5조4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드 빚을 포함한 판매신용 잔액은 5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전분기 1조3000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으며,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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