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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은마아파트 '추락'..3년만에 최저 수준
2012-02-16 11:10:51 2012-02-16 11:10:53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최근 재건축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실거래가가 9억원선으로 떨어지며 3년여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16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1월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자료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는 최대 10억500만원~9억2500만원에서 9억4000만원 선으로, 전월대비 6500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처음으로 10억원 선이 무너진 이후 약 3년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50.38㎡는 7억9000만원에서 1000만원가량 떨어진 7억8000만원, 서초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72㎡는 11억5000만원에서 10억8000만원으로 8000만원 떨어졌다.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인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는 4억7000만원~5억300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전용면적 40.09㎡가 4억9000만원 수준으로 소폭 하락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 분당 서현동 효자촌 현대아파트 84.6㎡는 최대 5억1900만원에서 5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그 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실거래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1월에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건수는 전국 1만518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479건(서울 1310건), 지방 1만70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수도권 72.1%(서울 74.3%), 지방 63.5%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처럼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건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작년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고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취득세 감면 혜택을 위해 2011년 11월~12월 매매계약자가 작년말까지 거래 신고를 마침에 따라 1월 신고건수는 전국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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