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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부업 이용자 247만명..대출금 8조 넘어
2011-12-07 06:00:00 2011-12-07 18:44:38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올해 상반기 대부업체를 이용한 사람은 247만여명으로 대출총액은 무려 8조63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전국의 등록대부업체 1만3384개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영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등록 대부업자 및 대부중개업자는 1만3384개로 지난해 12월말(1만4014)보다 630개 감소했다.
 
이 중 대부업체는 9505개, 대부중개업체는 2257개, 대부 및 대부중개업을 함께 하는 업체는 1622개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등록 대부업체를 통해 대출받은 사람은 247만4000명, 대출총액은 8조6361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대출자는 12.1%(26만7000명), 대출금은 14.2%(1조706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신용대출은 7조3846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85.5%를 차지했다.
 
이는 12월말과 비교해 16.9%(1조 696억원) 증가한 것으로 1인당 평균 신용대출금 역시 12월 304만원에서 올 6월 314만원으로 증가했다. 담보대출도 12월말 보다 11억원 증가한 1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소폭 낮아졌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38.6%, 담보대출 금리는 18.2%로 6개월 전보다 각각 2.9%포인트, 0.4%포인트 낮아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21일부터 실시한 법정이자율 인하(연49%→44%) 효과가 신용대출에 주로 적용됨에 따라 신용대출 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의 대출금은 7조5961억원, 거래자수는 224만9000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대출금과 거래자는 각각 15.9%, 14.2% 증가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규모의 대부업체가 전체 대부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8.0%, 90.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중 신용대출은 6조877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총 대출금의 90.5%를, 담보대출은 7183억원으로 총 대출금의 9.5%를 차지했다.
 
신용대출 점유율은 대형업체 90.5%, 중소형업체 56.4%, 개인업체 38.8% 순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중 신규대출 이용자의 직업을 살펴보면 60.1%는 회사원, 21.7%는 자영업자로 지난해 12월보다 각각 3.3%포인트, 0.5%포인트 증가했다.
 
대출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충당'(41.4%)과 '사업자금 조달'(18.2%)로 나타났다.
 
대출이용 기간은 올 상반기 이용자 기준 '1년 이상 거래 유지'가 43.1%, '3개월 내 상환'이 22.1%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년 이상 거래 유지'는 3.8%포인트 증가한 반면 '3개월 내 상환'은 2.6%포인트 감소했다.
 
대부업체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6등급 이하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비중을 살펴보면 6등급 이하가 74.1%로 6등급 15.6%, 7등급 19.5%, 8등급 16.5%, 9등급 9.1%, 10등급 6.6%, 기타 6.8%로 조사됐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6.5%로 지난해 12월말(7.2%)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자산 100억원 미만 법인(497개)의 대출금은 5855억원으로 전체 대부업체 대출금의 6.8%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 대비 대출금은 125억원(2.2%) 증가한 반면 거래자는 6515명(8.6%) 감소했다.
 
한편 올 상반기중 법인 중개업체(133개)는 1조2397억원(37만9104건)을 중개하고, 811억원(중개금액의 6.5%)의 중개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대부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과잉대부 억제장치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대부업 대출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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