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전 고집 정부 '反그린피스 활동'에 100억 쏟아붓기로
원자력문화재단 '패트릭 무어와 토론으로 한판 붙자'
수명 종료 월성1호기도 사실상 계속운전 결정
입력 : 2011-08-09 11:48:41 수정 : 2011-08-12 14:27:1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반핵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한국사무소가 이달 중 설립되는 것을 계기로 정부가 원자력발전소를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1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또 수명이 다한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을 연장해 재가동키로 했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경부 산하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지난달 27일 팔레스 호텔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고 그린피스 한국지부가 설립되는 것으로 계기로 환경단체와의 반원자력 활동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원자력 대국민홍보비'로 100여억원을 내년도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그린피스가 국내 지부를 설립해 환경단체와 연대 및 전국단위의 조직적 반원자력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패트릭 무어(그린피스 창시자)를 비롯한 해외인사 대담과 TV 토론회를 개최하고 '그린피스의 대안없는 반원전 활동'에 체계적으로 반박하는 등 조직적인 사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는 올 8월 한국지역 사무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합리적인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에 대해 공론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내년 4월에 수명이 종료되는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해 내년 상반기중 원전운영기간을 10년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사실상 계속운전(수명연장)이 결정됐다.
 
또 신규원전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치를 신청한 울진과 영덕, 삼척 등 3곳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 2개지역으로 후보지 선정을 마치기로 정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은 에너지 자급율이 2.7%에 불과해 원자력 중심의 전략수급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원자력 순회특강과 시설시찰, 원자력 뮤지컬로 신규입지 지역을 순회하는 다양한 홍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원자력의 평화적이용 확대와 관련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고 '한중일 다자간 원전 안전정책'을 위해 3국이 연 3회 워크숍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연합은 "매년 1조5000억원가량 걷히는 전력산업기반기금 중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100억원가량을 지원받아 홍보를 펼친다"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보고도 원자력을 행복에너지라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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