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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코스피..호재 없이 악재만 가득
(주간증시전망)美 신용등급 강등..최악 시나리오 벗어날까
美 FOMC·고용지표 · 韓 금통위·옵션만기 주목
2011-08-07 10:00:00 2011-08-07 10:0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코스피 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맥없이 무너지면서 국내 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특히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 한단계 강등하면서 이번주 증시는 한차례 더 혼란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나흘동안 128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이후 뚜렷한 상승모멘텀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금값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국제유가와 미국채 금리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는 먼저 미국의 고용지표를 살펴볼 것을 권한다.
 
미국의 고용사정이 또 다시 악화된다면 현재 패닉상태는 이어질 것이고 반대로 고용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시간 9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언급될지도 변수다.
 
국내에서는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도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보다 189.46포인트(8.88%) 내린 1943.75로 마감했다.
 
나흘 동안 228.56포인트 추락해 지수가 10% 이상 후퇴하고 시가총액이 128조5830억원이나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주보다 40.50포인트(7.56%) 하락한 495.55로 거래를 마쳐 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13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34억원을 팔았다. 기관이 2152억원을 순매수해 이들이 내놓은 물량을 매수했다.
 
이종우 솔로몬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증시가 바닥이 아니고 추가적으로 하락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이번 3분기 증시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하락 여지가 많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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