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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분리 성공'…"백신 개발 활용 가능"
국내 첫 확진자 검체 분석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
2022-08-17 09:30:46 2022-08-17 09:31:37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유럽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백신·치료제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원숭이두창 첫 양성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분리주명: MPXV-ROK-P1-2022)·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청은 환자 검체를 베로세포(아프리카 녹색 원숭이 신장 상피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다. 또 바이러스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
 
질병청의 바이러스 유전정보을 보면, 분리된 바이러스는 현재 유럽과 미주에서 유행하고 있는 서아프리카형(B.1.1 클레이드) 바이러스 염기서열과 높은 상동성(99.87~99.99%)을 보였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국내분리주의 염기서열 정보는 국제 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진뱅크에 등록됐다. 이로써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분리된 바이러스는 진단제, 치료제, 백신 개발을 위한 필수 자원으로 연구개발에 활용되도록 유관부처와 적합한 자격을 갖춘 기관에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확인된 바 있다. 첫 확진자는 격리치료를 마치고 지난달 7일 퇴원했다. 이후 국내 원숭이두창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을 최근 국내에 도입해 확보한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원숭이두창 첫 양성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원숭이두창 안내문.(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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