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권성동, 필리핀서 귀국…"박홍근과 주말에 회동 에정"
"박홍근에 회동 제안해 만나기로 약속…원구성 타결 가능한지 모색할 것"
국정·정당 지지도 하락엔 "현안 대처 못해…당내 갈등 수습 노력하겠다"
2022-07-02 09:54:47 2022-07-02 09:54:4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주말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해 원구성 타결이 가능한지 모색할 것"이라며 "만남은 약속이 됐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만남을 제안했고 그쪽도 응답을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경축특사단' 단장 자격으로 지난달 28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이날 새벽 귀국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인 국회 소집과 국회의장 선출에 관해선 성일종 정책위의장이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입장을)발표했다"며 "제 입장도 두 분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것엔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을 뉴스로 봤다"며 "빠른 시간 내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두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가능하면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답변을 들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일부 언론이나 야당에서 의혹을 제기한 상태이고, 그 의혹에 대해서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우럴 이준석 당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박성민 의원이 직책을 사퇴한 것에 대해선 "저는 사퇴의 이유나 경위에 대해 아는 바, 들은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정부 국정운영 지지도와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추락한 것에 관해선 "당 지도부가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를 못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저부터 당내 갈등이 수습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정운영 지지도 하락 이유는 결국 여러 물가 상승 등 경제문제 때문이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특히 주식이나 코인, 부동산과 같은 부분에 대해 (국민들의)투자가 있었는데 금리는 상승하고 이익은 생기지 않고 있고, 각종 세금 문제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부와 협조해 당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월30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신임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