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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현대차, 높아지는 유럽 점유율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있는 아이오닉5
하반기 아이오닉6 신차 기대감
중국 봉쇄조치 완화 수혜 예상
2022-06-27 06:00:00 2022-06-27 06:00:00
5월 유럽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94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 와중에 주목해야 하는 점은 유럽 점유율 상위권인 폭스바겐과, 르노, 스텔란티스의 판매는 감소하고, 현대차의 판매는 오히려 증가한 점이다. 폭스바겐은 21%, 르노는 12%, 스텔란티스는 15% 감소한 반면 현대차는 10%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점유율은 상승해 전년 동기대비 1%p 상승한 5.1%로 유럽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해볼 만하다. 특히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는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또한 기존 환경 문제에, 최근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의 경쟁력이 재조명받고 있는데,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6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이어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의 비교 평가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두 1위를 석권하면서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2018년 29만대를 기록했던 판매량은 21년 73만대까지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40여만대를 기록, 전년 수준이나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의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현황을 보면, 도매는 마이너스(-)0.5%, 출하는 5.1%, 리테일은 -10.9%로 다소 아쉬운 모습이라고 판단할 부분이 있겠다. 하지만 글로벌 변수를 고려해 볼 때, 실망스러운 수치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중국 외 판매 상황으로 보면, 도매는 8.3%, 출하는 14.8%, 리테일은 -6.4%로 지표가 급상승하기 떄문인데, 중국이 5월간 코로나 재확산과 이에 따른 중국 정부에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됐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판매지표가 나쁘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앞에서 언급했듯이 유럽에서의 선전은 중국 시장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공급 부족의 지속으로 재고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점이 판매 실적에 악재로 보이는 점인데 이 또한 분기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회복기에 접어 들면서 회복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란 점은 대기 수요로 충원되고 있고, 이에 따른 수요 공급 상황에 맞게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오히려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중고차 가격과 다르게, 신차의 경우 한번 올린 가격이 쉽사리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후 공급망이슈가 잦아든다고 하더라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순이익 상승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 될 것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중고차의 판매량이 늘어나야 하지만, 신차의 출고량이 부족해지면서 중고차 가격과 신차 가격의 차이가 많이 좁혀져 있다는 점 역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전년과 재작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실적 기저효과까지 곁들어 진다면 주가의 상승 폭은 더 가파를 수 있다는 점 역시 기대되는 요인 중에 하나다.
 
여기에 하반기 신차 공개 예정 내역을 보면, 그랜저와 전기차 신모델인 아이오닉6를 내보인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최근 높아진 유가와 더불어 글로벌 친환경 바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이오닉 6의 경우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
 
결국, 국내 자동차 섹터에서 충성 고객층이 확실하고, 국내 수요층이 두터운 현대차가 경기 침체가 온다 하더라도 안전한 투자처 중 하나로 보이며, 여기에 신차 가격 상승과 유럽에서의 점유율 확대, 중국 봉쇄조치 완화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 전망되는 바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이정호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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