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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사퇴…"그룹 차원 모든 노력 지원"(상보)
"23년 동안 회사 발전 노력…이 시간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나"
"안전결함 보증기간 10년에서 30년으로 늘려 품질 보증 강화"
2022-01-17 10:40:31 2022-01-17 10:40:31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10시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 대회의실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진 기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 신축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23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HDC현대사업개발 용산 사옥 대회의실에서 입장발표를 통해 "23년 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고객, 국민들의 신뢰를 지키고자 했다"며 "이번 사고로 그러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버려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발생한 두 건의 사고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고객과 국민들의 신뢰가 없으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시금 고객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발생한 사고에 대한 수습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자 가족분들께 피해를 보상함은 물론, 입주 예정자분들과 이해관계자분들께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광주시와 상의해 시민들의 안전과 재난관리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안전 품질 보증 강화도 약속했다. 정 회장은 "현재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법정 보증기간은 10년이지만,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물론,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모든 건축물의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늘려 입주민들이 편히 사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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