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노재승 '5·18 폄하' 논란에 "말과 행동 무게감 느끼겠다"
과거 페이스북 글 논란되자 "5·18 성역화 비판했을 뿐" 해명
2021-12-07 10:34:08 2021-12-07 10:34:08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노재승씨는 7일 자신의 과거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신중한 자세로 성실히 직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과거 일반 사인(私人)일 때 개인적인 소회를 적은 SNS 글이 많은 논란이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의 진실'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적었다. 또 6월에는 "난 정규직 폐지론자"라며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고는 한다"고 썼다. 민주노총 불법집회에 대해선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노 위원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5·18은 성역화하기보다 자유로운 토론과 평가를 통해 가치를 알리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또 정규직 제로는 사업가가 고용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쓴 일반인의 단상에 불과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부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지지연설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비니를 쓰고 유세차에 오라 '비니좌'('비니'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의 조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청년 표몰이와 선거 운동에 기여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의 유세트럭 위에 올라 연설하는 노재승씨. 사진/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노재승씨 페이스북 캡처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