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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도 찬바람…서울 아파트 낙찰률 '역대 최저'
전국 아파트 낙찰률·낙찰가율 2개월 연속 하락
2021-12-06 14:20:19 2021-12-06 14:20:19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사진/지지옥션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최근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경매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11월 경매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20건으로 이 중 75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52.9%로 전월 55.9% 대비 3.0%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도 전월(106.2%) 대비 2.0%포인트 낮은 10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보다 1.0명 부족한 5.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수 등 모든 지표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월에 진행된 아파트 경매 45건 중 17건이 유찰되면서 낙찰률은 62.2%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월 119.9% 대비 12.0%포인트 하락한 107.9%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도 역대 최저치인 2.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가계대출 규제가 잇따르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62.8%로 전월(75.0%) 대비 12.2%포인트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전월(120.1%) 대비 8.2%포인트 낮은 111.9%를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120%대를 기록하던 낙찰가율이 11월 들어 주춤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76.0%로 전월 72.5%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수는 각각 109.2%, 7.4명을 기록하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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