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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현장용 모듈러 숙소 표준화 모델 개발
여수 화태-백야 현장 20개동 건설
2021-12-02 14:04:53 2021-12-02 14:04:53
모듈러 숙소 설치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말 '여수 화태-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현장'에 20개동의 직원숙소를 모듈러 하우스로 건립했다고 2일 밝혔다.
 
화태도와 백야도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이 현장은 인가가 있는 여수시 덕충동 지역에서 약 30km 떨어져 있어 출퇴근이 어렵다. 현장에 숙소를 마련해야 하지만, 기존 경량판넬로 만든 가설 숙소나 컨테이너는 화재나 추위에 취약하고 거주편의도 떨어진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포스코A&C와 함께 친환경 모듈러 숙소의 표준화 모델을 구축했다. 최소 3년 또는 그 이상으로 거주해야 하는 현장 숙소의 특징을 반영해 바닥온수 난방시스템을 적용하고 벽체 및 지붕은 글라스울패널을 사용했다.
 
또 공사 완료 후 산간 지역 등 다음 현장으로 이동이 용이하도록 모듈의 무게를 줄였으며 6면 전체 외장 마감해 현장 상황에 따라 여러 동을 붙여서 사용하거나 한동 단독으로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층고가 2.3m로 1인실 기준 5.4평에 화장실이 별도로 있고 침대와 옷장, 책상 등 직원들의 일상에 필요로 하는 집기들이 갖춰져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하우스 현장 숙소는 직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건축현장의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다"며 "생산가격과 시간을 단축해 필요한 지역에 대규모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모듈러 하우스가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모듈러 건축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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