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 '1조 달러' 돌파…299일 만에 '사상 최단기' 달성
지난해 9800억 달러로 감소 이후 '회복세'
올해 연간 무역 규모 사상 최고치 경신 전망
입력 : 2021-10-26 14:21:44 수정 : 2021-10-26 14:21:44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올해 우리나라 무역액이 사상 최단 기간인 299일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이러한 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무역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6일 오후 1시 53분 우리나라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5122억 달러, 수입액은 4878억 달러다.
 
우리 무역은 지난 2011~2014년과 2017~2019년 총 7회 1조 달러를 달성했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무역 침체로 1조 달러 이하(9801억 달러)로 감소한 바 있다. 1조 달러는 자동차 5000만대에 달하는 금액이다. 자동차만으로 무역이 이뤄진다면 국내 등록된 모든 자동차(2470만대)를 수출하고 같은 양을 수입한 것과 같은 규모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단 기간에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넘어서며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8년 11월 16일 달성한 최단 기간(320일)을 21일 앞당겨 299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무역 규모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대 무역 규모 순위를 보면 2018년에는 1조1401억원, 2014년에는 1조982억원, 2011년에는 1조796억원이었다.
 
올해 수출액도 이달 20일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5000억 달러 행진을 이어나갔다. 10월 중 연간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돌파한 만큼 올해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연간 수출액 1위는 2018년으로 6049억 달러 규모였다.
 
최단 기간 1조 달러 달성의 원동력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과 수출 물량·단가의 고른 성장세 등의 영향이 크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반도체와 조선·스마트폰 주력 산업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여기에 더해 친환경차·고부가가치 선박·이차전지·바이오헬스 등 신성장·고부가가치 품목들이 새로운 유망 품목으로 성장했다.
 
또 올해 1~9월 중소기업의 수출 누계액은 853억 달러로 역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액도 전년보다 74.9% 증가하며 수출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이다. 9월 누계 신남방(아세안·인도)으로의 수출도 역대 최고치(887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세계 주요국의 무역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순위를 끌어올리며 9년 만에 8위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07~2008년 한국은 세계 11위 수준이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사상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모든 국민들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 성장의 모멘텀을 이어나가 연간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 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우리나라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역대 무역 1조 달러 달성 시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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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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