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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갑질 논란'…신애련 안다르 대표 사임
"일련의 사태에 책임감 느껴"…남편 오대훈 사내이사도 사임
2021-10-14 17:28:14 2021-10-14 17:29:35
안다르 신애련 대표. 사진/신애련 대표 인스타그램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애슬레저룩 브랜드 안다르를 창업한 신애련 공동대표가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에 책임 지고 사임했다.
 
신 대표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안다르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로서 지키는 것만이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몇 년을 달려왔고 각종 사건이 터질때마다 조직관리 및 리더십이 부족한 저를 탓하며 더 빨리 보완하고 성장하겠다 다짐했다"며 "억지로 붙잡기엔 제 성장의 속도보다 안다르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대표로서 조직에게 분명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다만 그 방법은 지키고 붙잡고 있는 방법이 아닌 떠나가는 방법으로 안다르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안다르는 지난 2015년 요가 강사 출신의 신 대표가 창업한 애슬레저룩 브랜드다. 최근 신 대표의 남편인 오대현 사내이사가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운전기사 A씨가 오 이사의 인격모독, 갑질로 퇴사를 결심했다는 폭로 글을 올리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오 이사측은 일부 사실을 왜곡한 것이며, 배후에 경쟁업체의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최근 갑질 논란이 나오며 사실 관계가 아닌 기사님 입장에서 상대적 타당성에서 오는 저희와 다른 감정에 대해 충분히 섬세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편 역시 본인과 1년4개월 같이 지냈는데, 미워하기 보다 더 큰 진실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오대현 사내이사도 신 대표와 함께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신 대표의 사임으로 안다르는 박효영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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