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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애플 사랑 여전"…아이폰 판매량 150% 늘었다
2021-03-04 13:24:30 2021-03-04 13:24:3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중국에서 애플의 인기가 여전하다. 아이폰12 흥행에 힘입어 중국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올 1분기 판매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투자사 모건스탠리는 올 1월 애플의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판매량은 전달 50% 증가한데 이어 또 다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모건스탠리 분석가인 케이티 휴버티(Katy Huberty)는 "1월 중국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며 "중국에서 애플의 실적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아이폰12 흥행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아이폰12는 지난 4년 동안 출시된 애플 스마트폰 중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의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사진/애플
 
게다가 코로나19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최근 5G(5세대 이동통신) 도입이 본격화하며 교체 수요를 이끌고 있다. 
 
중국은 애플의 매출을 견인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1114억달러(약 124조원) 가운데 중국에서만 213억달러의 매출고를 올렸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나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463억달러, 유럽 273억달러, 일본 83억달러이며 아시아 나머지 지역은 83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애플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애플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중국 점유율이 확대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5% 증가했고 상승세를 보인 곳은 화웨이(41%)를 제외하면 애플뿐이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 오포도 각각 18%, 16%를 점유하며 줄줄이 하락했지만 애플만은 성장세를 보였다. 
 
케이티 휴버티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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