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2조' 사이니지 시장 노린다…"경기 덜 타는 캐시카우"
삼성, 비디오월 관계사 파트너십에 사이니지 확대 공급
LG, 국내 주요 지점에 사이니지 전시 확대…기술 알리기 '박차'
입력 : 2021-03-03 22:09:16 수정 : 2021-03-03 22:09:16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기업간거래(B2B)로 이뤄지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타고 수익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이점을 잡기 위한 노력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은 현지 비디오월 제어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부월(VuWall)'과 손잡고 최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비디오월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용 제품)의 한 종류다.
 
삼성전자와 부월의 이번 솔루션은 공공 안전·군사 부문의 제어실 환경에 최적화됐다. 부월과 연계한 삼성의 제어실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밝기, 최첨단 화질을 갖추고 있어 작업자들이 중요한 세부 사항을 놓치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비디오월 제어 시스템·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부월(VuWall)'과 손잡은 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지난해 10월에는 맥도날드 고양삼송DT지점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접점을 늘리고 있다. 2011년부터 맥도날드 매장 내 디지털 메뉴 보드용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한 데 이어 매장 내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스루 레인의 메뉴판까지 디지털화한 첫 사례다. 
 
이때 한국 맥도날드 전 지점의 메뉴판 콘텐츠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원격 관리할수 있는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인 매직인포(MagicINFO)도 제공했다. 앞으로도 신규 오픈하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지속적으로 사이니지를 외부에 전시하며 자사 제품을 알리고 있다. 최근 부산 영화의전당 유리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의 한 종류인 투명 LED 필름으로 대형 미디어아트를 구현했다. 투명 LED 필름이 설치된 영화의전당 외벽은 낮에는 투명한 일반 유리창처럼 보이지만 주변이 어두워지는 저녁에는 영화 속 명장면을 보여주는 스크린이 된다. 
 
LG전자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필름이 설치된 부산 영화의전당. 사진/LG전자
 
올해 1월에는 사이니지의 혁신 기술을 알리겠다며 고 김환기 화백 작품 미디어 전시회에 LG LED 사이니지 등을 설치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첨단 기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전시 컨셉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3년 198억달러(약 22조211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과 LG가 자사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다.
 
양사는 나란히 자사 홈페이지에도 사이니지 제품군을 여러 개로 나누고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기능과 효율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등을 통해 구매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B2B는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보다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특성이 있다"며 "업체 입장에서도 수익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니지 수요를 잡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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