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주목
부평2·창원공장 관련 부결 목소리…찬반투표 내달 1일 표결
입력 : 2020-11-30 06:05:00 수정 : 2020-11-30 06:05:00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한국지엠(GM) 노사가 '2020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마지막 관문인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노사가 한발씩 물러난 잠정 합의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공장 미래 발전과 관련해 불만족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찬반투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후반근무조와 전반근무조별로 오는 30일 7시부터 내달 1일 12시 50분까지 투표를 한다. 투표 결과는 내달 1일 오후 2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2020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사진은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이번 잠정 합의안은 한국지엠 노사가 지난 7월22일 첫 상견례 이후 지난 25일까지 총 24차례의 교섭을 진행한 결과다. 사측의 2년 주기의 임금협상안 제시와 부평2공장 폐쇄 문제로 촉발된 갈등은 4시간 부분파업으로 번졌지만, 총파업은 면하게 됐다. 
 
이번 한국지엠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입장 차이가 컸던 2년의 임금협상 주기건이 1년 주기로 다시 되돌려지면서 합의안 가결에 무게를 두는 시선들이 우세하다. 또 사측이 신차배정 불가 통보를 한 부평2공장은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최대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의 생산일정을 연장한다'고 노사간 합의를 했다.
 
하지만 일부 노조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부결 목소리도 나오는 있어 노사 모두 투표 결과에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는데다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잠정합의안 내용은 트랙스와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과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이다. 
 
잠정합의안에는 부평공장의 생산차종의 일정을 연장한다고만 돼 있을 뿐 2022년 8월 이후에 여전히 신차 물량이 없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신차 종류를 합의하던지, 신차 배정이 어렵다면 적어도 24년까지 최소 몇 년 연장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라도 사수해야 한다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창원공장 역시 반발이 만만치 않다. 노사 잠정합의안에는 'C-CUV 양산일정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체방안의 다각적인 방안을 노사협의회를 통해 협의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인천부품물류센터 폐쇄 당시 노사협의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사측이 폐쇄를 강행해 일방적 추진을 막는 단서조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당연한 일이고, 고용안전과 직결된 문제들에 아쉬움 목소리가 나오고 것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노사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서로 양보해 얻어낸 결과물이란 점에서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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