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앱 출시로 공정경제 구현 한발 더
배달특급 출시 D-1…오산·파주·화성서 시범사업
경기도 "상생협력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
"열악한 배달노동자 업무환경 개선 방안 찾을 것"
입력 : 2020-11-30 07:00:00 수정 : 2020-11-30 07: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12월1일 출시하는 가운데 공공앱을 통한 공정경제 구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애플리케이션만 만드는 게 아니라 배달노동자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공공배달앱 전국협의체를 구성, 상생협력의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주식회사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 26일 '배달특급 활성화와 배달노동자 환경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경기도 공공기관과 도내 기업에 배달특급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가맹점 교육 등을 통해 배달노동자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업무의 질을 높이는 방향을 함께 찾기로 했다.
 
배달특급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 이후 지난 4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공공앱이다. 지역화폐와 연계한 결제가 가능하며 수수료가 2%에 불과해 배달의민족 등(수수료 10%)에 비해 소상공인의 부담이 적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오산·파주·화성시 등 3곳을 시작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내년 하반기까지 도내 27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배달특급은 요식업 분야의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고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을 해소,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할 목적으로 만들게 됐다"라며 "배달앱 시장의 한 구성원인 배달노동자들이 과도한 업무량과 교통사고 위험, 급여·보상 미비 등에 시달리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26일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와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활성화와 플랫폼 배달노동자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도는 공공앱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코나아이, 허니비즈, 먹깨비 등과도 손잡았다. 코나아이는 경기도의 지역화폐 플랫폼 사업자로, 부산·인천·광주·대전·경북·전남 등에서도 핀테크 사업을 벌인다. 허니비즈의 '띵동'은 서울시 제로배달유니온에 입점했으며, 먹깨비는 서울과 충북에서 공공배달앱을 사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세 곳이 전국 단위 사업자라는 점에 착안, 내년까지 공공배달앱 전국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운영사들과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 업무를 추진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배달특급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피해사례에 관한 포럼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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