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보다 배터리…시총 순위 급변
LG화학, 삼바 제치고 3위 도약…진단키트 씨젠, 백신 기대감에 급락…언택트는 상승장서 오히려 소외
입력 : 2020-11-26 08:08:04 수정 : 2020-11-26 08:08:0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11월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LG화학 등 배터리 종목이 강세를 보인 반면 올해 언택트 성장주였던 인터넷·게임 관련주는 순위가 내려갔고, 바이오는 희비가 갈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기준 시가총액 규모는 삼성전자(005930)(405조원), SK하이닉스(000660)(72조원), LG화학(051910)(56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3조원), NAVER(035420)(46조원), 셀트리온(068270)(43조원), 현대차(005380)(39조원), 카카오(035720)(32조원), LG생활건강(051900)(24조원) 순으로 크다.
 
LG화학은 지난 24일 79만9000원 신고가를 달성하며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이달 초(2일)와 비교하면 순위로는 두 계단, 시총으로는 약 12조원이 뛰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이 당선되는 등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배터리 3사에 속하는 SK이노베이션(096770)도 이달 초 시총 27위(11조3270억원)에서 20위(15조3955억원)까지 일곱계단 뛰었다. 삼성SDI는 시가총액이 33조원에서 37조원으로 증가해 시총 상위 7위인 현대차(38조7808억원)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배터리 소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제약·바이오사 제넥신(095700)CJ ENM(035760)을 제치고 시총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올랐다. 시총 규모로는 약 5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시총 400조시대를 열며 '초격차'를 다지고 있다. 이달 초 342조6655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주가가 상승 랠리를 달리면서 이날 404조7513억원까지 올랐다. 이는 시총 2위~9위까지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시총 2위에 해당하는 SK하이닉스도 몸집을 키웠다. 최근 외국인의 반도체 관련주 매수세가 강해지면서다. 이달 초 57조9490억원이던 SK하이닉스는 72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바이오와 인터넷 종목의 존재감은 다소 미미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씨젠(096530)은 이달 들어서만 두 계단 내려왔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진단키트 매출 기대감이 줄어들자 7조원에 육박하던 시총이 4조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씨젠의 주가는 8월 최고가(32만2200원)에 비해 약 45% 하락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셀트리온은 이달 들어 시총이 약 10조원 증가했다. 순위도 현대차를 제치고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제약(068760)이 시총 5위에서 2위까지 단숨에 세 계단 뛰었으며, 시총도 3조9000억원대에서 6조대로 올라섰다.
 
인터넷 대장주 네이버는 상승장에서 소외돼 5위까지 떨어졌다. 네이버는 이달 초 시총 46조원에 올라서며 3위까지 진입했으나 주가가 보합세를 지속하면서 시총이 더 커지지 못했다. 이달 초 카카오는 삼성SDI와 시총 규모에서 1조원도 차이나지 않았지만, 현재는 약 5조원까지 격차가 벌어져 9위에 정체돼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최고 139%, 51% 급등했으나 9월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게임 회사 엔씨소프트(036570)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7위에서 18위로 내려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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