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과반 "올해 연차 다 못쓸 듯"
예상 소진 비율은 62.6%…10명 중 4명은 보상없어
입력 : 2020-11-25 08:58:27 수정 : 2020-11-25 08:58:2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다음달이면 올해의 마지막 달이지만 아직도 연차가 남아 다 쓰지 못하는 사람이 직장인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0~13일 직장인 1697명에게 ‘연차 소진 상황과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절반(50.1%)이 ‘올해 연차를 다 소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연차 소진 비율은 본인 연차의 평균 62.6%였다.
 
연차 사용을 못하는 이유 1위로는 ‘인력 부족으로 업무가 많아서’(40.4%, 복수응답)가 꼽혔으며, ‘상사 눈치가 보여서’(23.9%),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여서’(23.8%)가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연차 사용을 원래 잘 하지 않아서’(17.6%), ‘연차 보상을 받기 위해서’(14.1%), ‘코로나19로 회사 상황이 악화돼서’(11.1%)의 의견이 있었다. 이들은 올해가 거의 끝나가는 현재 시점까지 평균 8일의 연차가 남았다.
 
연차 사용이 무조건 좋은 사례가 아닌 경우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연차를 강요받은 적이 있는 직장인도 10명 중 3명(30.8%)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으로 연차를 사용한 기혼 직장인은 24.5%였다. 돌봄 연차를 쓴 비중은 남자와 여자(각 22.3%, 28%)가 비슷했다.
 
아울러 사용 못한 연차를 보상받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4%(복수응답)가 ‘보상 없음’이라고 답했다. 보상받는 경우는 ‘연차 보상금 지급’(33.1%) 사례가 많았고, ‘보상은 없지만 무조건 사용하도록 함’(18.5%), ‘다음 해 연차에 반영’(8.8%)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차 사용에 변화가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39.4%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차 사용이 더 늘었다’(22.3%)가 ‘연차 사용이 더 줄었다’(17.1%)보다 우위에 있었다. 돌봄 공백, 경기침체, 회사 상황 악화 등 다양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연차를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은 전체의 49.9%였고, 그 이유로는 ‘회사에서 연차 사용을 권고해서’(51.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근로기준법상 기업에서 미사용 연차휴가일수를 통보해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
 
이어 ‘사내 분위기상 연차 사용이 자유로워서’(29.6%), ‘개인적인 사유로 연차를 길게 사용해서’(12.2%), ‘가족(부모님, 아이 등) 돌봄을 위해’(10.6%), ‘코로나19로 강제 연차가 필요해서’(10.4%) 등의 이유가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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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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