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세계 11위 부자 된다…앤트그룹, 악재에도 '역대급 IPO'
입력 : 2020-10-27 17:45:31 수정 : 2020-10-27 17:45:3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로 창업자인 마윈이 중국 최고를 넘어 전 세계 11위 부자로 등극할 예정이다. 앤트그룹은 미국 정부의 제재 가능성,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조사 등 연이은 악재에 직면했지만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앤트그룹의 IPO 공모가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8.8%를 보유한 마윈의 지분 가치는 274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IPO로 마윈의 총 재산은 716억 달러(약 81조원)로 늘어나며 이 경우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상 17위인 마윈의 재산 순위는 6계단 올라 11위에 등극한다. 
 
앤트그룹은 이날 상하이와 홍콩 증권거래소에 각각 주당 68.8위안과 80홍콩달러의 공모가를 제출했다. 앤트그룹은 각각 16억700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약 3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기업 아람코의 294억 달러를 뛰어넘는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뉴시스
 
앞서 앤트그룹은 중국 증감위의 조사와 미 국무부의 블랙리스트 등재 가능성 등의 우려가 불거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무부가 중국 앤트 그룹을 수출금지 대상 기업 목록에 추가하자고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전날인 13일에는 중국 증감회가 앤트그룹의 주식 상장에 대해 이해충돌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26일에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앤트그룹의 지속적이고 빠른 성장을 기대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단 생각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공모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기관투자자들이 공모 시작 첫 한 시간 만에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공모주 배당을 원하는 기관투자가들 수는 1000곳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은 오는 11월5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모주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 청약은 6683만주이며 단일 수량은 31만7000주로 한정된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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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권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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