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쥐꼬리 금리에도 '알짜' 특판있다
씨티·농협 등 고금리 적금 선착순·추첨 판매 …우대금리 요건은 쉬워지는 추세
입력 : 2020-10-25 12:00:00 수정 : 2020-10-25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들이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특판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은 줄었으나 첫 고객 대상, 온라인 채널 한정, 고객 선착순 등 제한된 요건이 붙어 있어 혜택을 받는 고객은 여전히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선착순 1000명에게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씨티 더드림 적금 10% 이벤트'를 실시한다. 씨티은행과 첫 거래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으로, 씨티 모바일앱을 통해 매월 20만원씩 6개월 만기 가입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전 금리에 6개월 만기다보니 실제 받는 금액은 10%보다 낮다.
 
농협은행 오는 30일까지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에서 세전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올원파이브(Five)적금' 사전응모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4000좌 한도로 마련된 올원파이브적금은 월납입액 20만원, 가입기간 12개월인 정액 적립식 정기적금 단일 상품이다. 매월 납입일에 자동이체시 다른 우대조건 없이 세전 연 5% 금리를 제공한다.
 
사전응모 이벤트 당첨 고객은 개별적으로 전송되는 푸시메시지 가입 링크를 통해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케이뱅크도 아무 조건 없이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핫딜 적금' 2차 이벤트를 27일까지 진행했다. 복잡한 조건 없이 누구나 연 5% 금리로 ‘코드K 자유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액은 최대 30만 원으로,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제공된다. 당첨자에겐 우대금리 쿠폰이 문자로 발송되는데, 타인에게 양도가 가능하다.
 
부산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최고 1000만원까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입 가능한 '더 특판 정기예금'을 1000억원 한도로 한시 판매 중이다. 우대금리 제공시 최고 연 1.4% 금리를 준다. 고연령층 대상으로 한 창구 전용 특판도 총 530억원 한도로 시행한다. 기존 '백세청춘 실버정기예금' 상품금리에 우대이율을 더해주는 형태로 연령에 따라 연 1.35%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들은 우대금리 요건이 복잡했던 기존 특판상품과는 달리 최근에는 조건은 단순화했지만 한정 판매라는 형태로 고금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입에는 기민함이 요구되는 이유에서 실제 혜택을 받는 고객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여기에 적금 형태로 특판 상품이 제공되는 데다 불입액도 제한돼 상대적으로 체감 혜택이 낮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고객에게 혜택을 주려 고민 중"이라면서 "연계상품 등 다양한 제휴 예적금 상품이 늘고 있는 추세로, 이를 통해서도 쏠쏠한 혜택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은행들이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특판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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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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