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남부지검장 사의 유감, 후임자 금명간 임명"
입력 : 2020-10-22 14:20:01 수정 : 2020-10-22 14:20:0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라임사태' 수사 갈등과 관련해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금명간 후임자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22일 법무부를 통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상급기관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철저한 수사에 관한 책무와 권한을 부여받은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사팀에도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진실 규명에 전념할 것을 당부드리며,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명 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온라인 게시판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고 토로한 뒤 사의를 밝혔다. 
 
박 지검장은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1조 5000억 상당의 피해를 준 라임사태와 관련해 김00(봉현)은 1000억원대의 횡령·사기등 범행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 그 본질"이며 "로비사건은 그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00(봉현)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그간 라임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추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숙고해서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2일 오후 고기영(오른쪽) 차관과 함께 과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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