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칼럼)조정장에 대처하는 '주린이'의 자세
입력 : 2020-10-20 06:00:00 수정 : 2020-10-20 06:00:00
이종용 증권데스크
"올해 처음 주식투자에 뛰어든 주린이(주식과 어린이를 합한 신조어)들에겐 감당하기 버거운 조정장일 것입니다. 조정장을 하나의 과정으로 간주하지 못하고,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보 주식투자자에 대한 유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대형증권사 전문가는 "(조정장에서도) 자신이 모든 것을 투자해야 한다고 착각할 필요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석 명절 이후 4분기 국내 증시가 한치 안치 앞을 바라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주가가 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 이후 6개월간 유동성의 힘으로 올랐던 주식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선뜻 신규 매수하기엔 망설여지는 상황이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고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국내 증시는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 시장은 실적보다는 미국 대선 이벤트와 경기부양 정책의 불확실성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불복할 가능성, 경기부양책 합의가 지연될 가능성 등이 우려 사항으로 지적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이슈는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내년부터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출 예정이다. 그동안 오로지 개인 투자자들의 기록적인 순매수에서 상승 동력이 나왔다는 점도 불안을 키우는 요소다.
 
외국인과 기관이 여전히 국내 주식시장에 냉담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증시의 단기 하락 우려는 더욱 커진다.
 
올해 상승장을 목격하고 주식 투자에 뛰어든 주린이라면 투자 전략에 대한 지혜를 쌓아가는 과정을 밟고 있다. 위험 감수나 위험 분산, 위험 회피 등과 같은 투자 전략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깨닫기는 부족한 시간이다.
 
최근 증시가 급격히 오려면서 고평가된 종목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 조정장에서는 현금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들이 이어진다. 확실한 매수 기회가 생길 때를 기다려야 할 때라는 것이다. 높은 밸류에이션 논란이 일고 있는 기존 주도주 대신 실적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내년 실적 반등이 점쳐지는 종목들을 눈여겨보자고 조언한다.
 
스트라이크가 들어오지 않는데 날아오는 공마다 방망이를 휘둘 필요는 없다. 매수 타이밍을 기다린다고 해서 받는 불이익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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