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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이라크 정부와 코로나19 실험실 공급 계약

실험실 설계부터 참여해 통째 수출…240만달러 규모, 2차 계약 추진 중

2020-09-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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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바이오니아(064550)는 이라크 보건복지부(MOH)와 240만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턴키 방식 실험실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분자진단을 위한 추출 및 진단 장비와 키트를 포함해, 연구에 필요한 모든 실험장비를 납품 및 구축하는 포괄적인 계약이다. 이라크 보건복지부와 국내 기업이 맺은 첫 번째 사례다. 경쟁 방식의 이번 수주에서, 이라크 보건복지부는 분자진단 과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키트들에 대하여 성능 평가를 진행했고 바이오니아를 낙점했다.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의 핵심기술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며, 원재료부터 진단장비와 키트까지 자체 개발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상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실험실에 대한 설계 능력까지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바이오니아는 해외 각지의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계약 또한 이라크 현지 파트너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에도 상대적으로 이라크 현지에서 덜 알려져 불리할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현지 파트너사가 먼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에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WHO의 진단검증 협력 기관인 FIND로부터 바이오니아의 진단키트가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도 중요하게 고려한 것 같다"라며 "이라크 보건복지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2차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해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국내 판매를 위해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성능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 해외의 경우 별도의 임상 시험을 마치고 유럽 CE인증 획득과 수출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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