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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htengilsh@etomato.com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추석에도 편치 않은 취준생

2020-09-23 08:48

조회수 :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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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997369

취준생 10명 중 6명이 추석 연휴에도 구직활동을 한다는 기사 내용입니다. 수치를 뜯어보면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구직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취준생과 쉬겠다는 취준생이 가족 친지와 얼마나 모임을 가질지 따져봤습니다. 구직활동을 추석에도 하는 인원 중 47.4%가 가족 친지와 모임을 가지겠다고 했고, 구직활동을 잠시 쉬겠다는 인원은 31%가 가족 친지댁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물론 모임을 가지는 것과, 하고 싶어하는 건 다르긴 하지만 대략 보면 생각과는 다른 결과압니다. 추석에 구직활동을 하는 인원은 상당수가 전통적으로 추석을 쇠겠다고 한 반면, 활동을 안하겠다는 취준생이 오히려 더 적은 겁니다.

그리고 일전에 직장인 조사와 비교하면 더더욱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요. 직장인은 42.3%가 귀성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직활동 지속 취준생은 이것보다 높고, 휴식 취준생은 이것보다 낮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설문 세부사항 중 하나가 이해가 갑니다. 구직활동 지속 취준생이 구직활동을 지속하는 이유로 친척을 피하고 싶다고 한 건 7.2%에 불과했습니다. 참고로 복수응답 질문입니다. 그동안 명절 잔소리가 얼마나 많이 회자됐고, 취준생은 취업에 관한 잔소리가 있을텐데 이들은 친척 회피가 머릿속에 별로 없는 겁니다. 취업준비 때문에 인간 관계에 고프다보니 교류를 하고 싶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그렇다면 구직활동 휴식 취준생은 인간 관계가 고프지 않은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아보입니다. 이들이 연휴 때 하고 싶은 것은 31%가 가족 친지댁 방문이고, 친구 지인과 만남이 21%입니다. 물론 복수응답이기는 하지만, 가족 친지를 만나고 싶어하는 정도가 구직활동 지속 취준생과 직장인보다 덜한데 친구는 만나고 싶은 비중이 상당합니다. 이들의 심리 상태가 어떻게 다르길래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지는 조사 결과였습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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