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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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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직장인의 추석 계획'에서 갠적으로 흥미로운 점

2020-09-16 22:49

조회수 :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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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996273

사진과 링크에서 보다시피 16일 사람인에서 낸 통계는 직장인 중 과반이 귀성을 포기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미지를 보면 몇 년 동안 미귀성 인구가 박스권에 있는 걸 볼 수 있을텐데, 올해 수치는 박스를 뚫고 나온 게 확연히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부 통계에 흥미가 생긴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귀성 않는 이유를 복수응답 방식으로 택하라고 하면 67.1%가 코로나를 택했는데, 코로나가 미귀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를 양자택일 단답형으로 물어보면 70%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만약 고향 가지 않는 이유를 복수응답이 아닌 단수응답으로 설계하고 그 다음에 단답형 문항을 내밀었으면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조사는 이유를 물어보면서 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여러개 제시했습니다. 복수 선택이 가능한데도 67.1%가 지목한 코로나가, 선택의 폭이 좁아졌을 때 2.9%P가 더 불어난 배경이 궁금해집니다.

지금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복수응답 질문을 할 때는 선택지가 '코로나 19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였고, 양자택일로 물어볼 때는 코로나라는 말 외에 부가적인 표현이 붙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때문에 이동과 모임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지는 않은데, 코로나로 인해 귀성을 안할 만한 이유가 생긴 사람이 소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혹시나 만약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잃거나 무급휴가를 하는 등 피해를 당했다면 이해가 갑니다. 복수응답의 14.1%는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전체 직장인 중 48.2%는 추석 경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슷하다가 40%, 증가가 11.9%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감소가 압도적 다수가 아닌 것이 신기합니다. 절반 넘게 고향에 안 간다고 했고, 간다는 사람들도 일정을 축소하는 등 변화를 주는 마당입니다. 경비가 줄어들 수 있는 이유는 무궁무진합니다. 모임 자체가 줄어서, 교통비 안 들어서, 외식 안해서, 여행 안 가서, 선물 준비 안해도 되서.

갖가지 사용처가 코로나로 인해 막혔는데도 나가는 돈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기까지 한다는 것은 추석 비용을 발생시키는 게 꼭 대면 활동만이 아니라는 뜻이 될 겁니다. 못 만나고 덜 만나는 게 미안해서 돈과 선물을 평소보다 더 주든가 이런 식이라면 모르겠습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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