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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 회장, 태풍·수해 피해지역 지원 광폭 행보

현장 애로사항 청취·직간접 지원 확대…지자체장 만나 대책마련 촉구

2020-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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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7~8월 집중호우와 최근 발생한 연속적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찾아 복구 지원 및 피해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12일 농협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 경남 양산, 경북 영천 지역 태풍 피해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10일에는 포항, 영덕, 울진 등 피해가 심각한 동해안 지역을 방문해농작물 및 시설 피해현황을 살피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앞서 8일에는 강원 강릉 지역을 찾아 태풍 피해 농가를 살폈다.
 
이 회장은 지난달에도 농가 피해지역을 두루 살폈다. 충북 천안·아산·북충주, 경기 이천·연천, 전북 순창 등을 찾아 현지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농협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거리에 관계없이 현장을 찾아가려는 노력으로 일부 피해지역은 일정상 현지에서 1박을 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와 8월 말부터 연이어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와 제9호 '마이삭'의 영향으로 전국의 농가는 농경지 침수 및 농축산업 시설물 피해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농협은 피해지역에 대해 △신속한 손해보험 조사 및 조기 보상 △피해농가 각종 금융지원 △살균제 할인공급(최대 50%) △피해복구 일손돕기 △재해 무이자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다같이(多가치) 동행 예금' 출시로 농업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이 상품은 반고객이 예금상품을 가입하면 농협은 예금 평잔액에 비례하는 금액을 농업인 실익증진 및 지역사회 공헌사업 기금으로 적립한다. 예금 가입만으로 공익가치 실현에 동참하게 되는 상품이다.
 
농협은 농가 후원에도 힘쓴다. 먼저 경남지역본부에서는 지난 9일 수해지역 농업인을 위해 26억원 상당의 영농자재를 지원하는 '도농상생 한마음 전달식'을 실시했다. 행사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 째 이어지는 것으로, 올해는 피해지원을 위해 전년보다 57개나 많은 도시 농·축협이 참여했다.
 
행사에 앞서 이성희 회장은 경남도청을 찾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태풍피해 지원대책'과 관련한 면담을 실시하기도 했다.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이웃사랑 성금 2억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달 10일에도 태풍 피해현장 방문에 앞서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을 실시하고,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9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 세번째)이 경북 영천시 화남면 태풍 피해농가에 방문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네번째), 이만희 국회의원(오른쪽 첫번째) 등과 함께 농작물 피해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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