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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풍선효과’ 칼 빼든 서울시 여의도·뚝섬·반포 출입통제

2020-09-08 16:37

조회수 : 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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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한강공원에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출입을 통제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실내공간에 대한 대대적인 집합금지 또는 제한 명령이 내려지면서 실제로 지난 주말 한강공원 이용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서울시는 8일 오후 2시부터 이용객이 많은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의 밀집지역을 출입 통제한다. 공원 내 전체 35곳 매점과 카페는 영업시간을 단축해 매일 오후 9시에 운영을 종료한다. 서울시내 모든 한강공원의 주차장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진입할 수 없다.
 
지난주부터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 후속조치로 실시 중인 한강공원 내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실내 취식 금지, 21시 이후 매점 테이블 폐쇄도 이어진다. 주말 이용객 출입을 막고자 금·토·일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집중 계도 기간으로 설정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계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강공원 조치는 이번주 일요일로 예정된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 종료 시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공원 방역대책도 계속된다. 한강사업본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서울생각마루 등 다중이용 문화시설과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시설의 운영을 중지하고 있으며 자체 방역 기능을 확보해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도심 피서지로 많은 시민여러분께서 찾는 한강공원 수영장을 올해는 개장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한강의 대표 축제인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지금은 우리 모두 일상을 잠시 접는 고통을 감수하고라도 우리 모두의 안전이란 최우선 가치를 회복할 때”라며 “서울시도 고심 어린 결단을 내린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 공간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나눠 먹는 경우,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부디 당분간은 공원 내 모임과 음주, 취식 등은 자제하고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 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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